7일 국내 10대 재벌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전월 말 제출한 기업집단현황을 보면 전체 직원 수는 2015년 말 92만9999명으로 1년 전보다 147명(0.02%) 줄어들었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화그룹이다. 1년 만에 3만4055명에서 4만2267명으로 8212명(24.11%) 증가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26만5324명에서 25만4024명으로 1만1300명(4.26%)이 줄어 가장 큰 감원 규모를 보였다. 이유로는 삼성·한화그룹 간 빅딜이 꼽힌다. 삼성그룹은 2015년 삼성테크윈(4370명)과 삼성탈레스(1858명), 삼성종합화학(346명), 삼성토탈(1534명) 4개사를 한화그룹에 팔았다.
GS와 현대중공업도 마찬가지다. 1년 사이 각각 184명(-0.56%)과 66명(-0.15%)을 줄였다. 두 회사 매출도 이 기간 각각 16.56%, 15.73% 감소했다.
반면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그룹이다. 1년 만에 14만3894명에서 14만5878명으로 1984명(1.38%)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도 각각 1585명(0.98%), 1071명(1.31%) 늘었다. 다만 SK그룹은 전체 직원 수가 8만2738명으로, 5대 그룹 가운데 가장 적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5곳이 계열사 수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집단별로는 GS그룹이 10개를 줄여 가장 많았다. 이어 포스코그룹(-9개) 및 삼성그룹(-8개), 한진그룹(-6개), 현대중공업그룹(-1개) 순이다.
반면 롯데그룹(+11개)과 SK그룹(+4개), LG그룹(+4개), 한화그룹(+4개)은 계열사 수를 늘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유일하게 같은 계열사 수(51개)를 유지했다.
가장 많은 계열사를 둔 기업집단은 롯데그룹으로 91곳을 거느리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26개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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