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는 타워팰리스3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월세가 무려 710만원에 달했다.
7일 국토교통부 전월세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거래된 월세 100만원 이상 아파트는 총 1만422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3차 157.28㎡(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올해 3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10만원에 계약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타워팰리스3차 인근 T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주로 외국계 기업 종사자나 국내 사업가 들이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 찾는다”며 “월세로 들어오는 임대인들은 생활환경이나 학군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실 임대료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자리한 반포자이 216.49㎡는 보증금 없이 월세만 700만원에 계약서를 써 최고가 2위에 올랐다.
이어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68.65㎡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680만원, 여의도자이 210.38㎡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650만원, 타워팰리스3차 157.28㎡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80만원 등의 순으로 월세가 비쌌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세 최고가 역시 타워팰리스가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거래된 순수 전세 24만6244건 가운데 보증금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총 866건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전세 보증금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243.14㎡로 올해 4월 30억원에 계약됐다.
2위도 지난 2월 계약서를 쓴 타워팰리스3차 214.97㎡로 보증금이 24억원에 달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98.22㎡와 반포자이 244.54㎡가 올해 1월 나란히 각각 23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으며,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61.47㎡도 보증금 20억원에 전세를 계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