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3.38%를 기록했다. 관련 펀드 28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다른 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삼성그룹주 펀드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A)',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각각 -2.31%, -2.29%를 기록했고, IBK자산운용 'IBK삼성그룹지배구조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도 -2.02%로 2%대 마이너스(-)수익률을 나타냈다.
2014년 상장 당시 42만원대였던 삼성SDS 주가가 물류 사업부문 분할설로 14만원대까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주가는 18만3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18.8% 빠졌다.
특히 지난달 12만8000원이었던 삼성물산 주가가 이달 2일 11만4000원까지 밀린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리서치센터장은 "삼성SDS와 삼성물산 하락이 펀드수익률에 작용했을 것"이라며 "다만 반등한 삼성물산과 강세전환한 삼성전자 주가가 아직 반영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삼성SDS주가도 조만간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도 플러스(+)전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날 삼성SDS는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와 경영역량의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의 분할을 검토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분할의 구체적인 형태나 방향이 불명확한 데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최근 3일동안 약 20% 하락했다"며 "분할형태가 발표되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주가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도 바닥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라며 "향후 지배구조 변환 시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이 증대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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