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총 393ha의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연평균 6.2ha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에서는 지난 2012년 집중호우와 태풍 ‘볼라벤’, ‘덴빈’ 내습으로 인해 10ha의 산사태가 발생한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산사태 피해가 없었다.
도는 최근 3년간 대형 태풍이 도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은 점을 1차적인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방 사업도 이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사방사업은 ▲산사태로 인한 계곡하류의 인명과 재산피해 방지를 위한 사방(沙防)댐 30곳에 75억 원 ▲산간계곡의 유수를 안정적으로 유출시켜 계류(溪流)를 보전하기 위한 계류보전 40㎞구간에 77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또 ▲산지붕괴에 따른 가옥과 농경지 등의 보호를 위한 산지사방 8억 1000만 원 ▲자연적·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자연친화적으로 복구하는 산림복원 사업 등 총 9종의 사방사업에 198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사방 사업의 친환경적인 실행을 위해 예정지 선정단계에서부터 사업의 필요성·적합성·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타당성 평가를 받아 사업을 시공한다.
이와 함께 도는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산림재해가 우려됨에 따라 산사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산사태예방지원 상황실’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 내 도는 산림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예방, 신속한 대응, 피해발생시 항구복구를 통한 3단계 조치로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사방사업은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공사업이나 대부분 사유토지에 실행됨에 따라 소유자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실행에 많은 애로가 있다”라고 말하고 “재해를 예방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직결이 되는 사업 사업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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