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섬모구조는 수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폴리머 박막을 반도체 공정인 포토리소그래피와 건식 식각 공정을 통해 박막 가장자리에 털과 같은 모양으로 제작한 것이다. 유연한 특성을 보여 울퉁불퉁한 구조물에 잘 감쌀 수 있는 특징이다.
고흥조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교육부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소재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내용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일자에 게재됐다.
고 교수팀은 수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두께를 갖는 고분자 유연기판 주변에 인공 섬모구조를 형성시켜 거친 직물 표면을 안정적으로 감쌀 수 있게 해 접촉 면적을 늘렸다. 여기에 매우 적은 양의 접착제(중량비로 약 5% 이내 사용)를 인공 섬모구조 주변에 형성시키는 방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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