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교사 성폭행' 사건 일파만파… 경찰, 섬지역 치안실태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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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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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최근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학부모들이 20대 여교사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섬 지역 치안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딴 섬 지역은 사람이 쉽게 드나들 수 없어 치안 수요 자체는 많지 않다"면서 "고립될 수 있는 특성이 높아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섬 지역에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해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섬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 지킴이'를 구성해 경찰과 수시로 공조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은 "도서 벽지에는 교사뿐 아니라 혼자 근무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완책을 내놓겠다"며 "모든 섬 지역을 점검하기란 불가능하지만 경찰관이 나가 있는 지역은 전수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학부모 2명이 포함된 주민 3명이 20대 여교사에게 술을 먹인 뒤 관사에서 성폭행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의 통화 내역을 통해 사전모의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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