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비대위 "복당 문제, 원 구성 마무리되면 논의"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국회 원 구성 협상 이후에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는 이날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 직후 지상욱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지 대변인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일전에 '원구성이 마무리 되기 전에는 복당은 없다'고 한 말씀에 기인해 혁신비대위도 원구성을 마무리한 뒤에 논의·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느냐는 질문에 지 대변인은 "회의체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합의된 내용만 브리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실무준비 과정, 혁신안이 이뤄져 가는 과정을 봐 가면서 차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정비 등 현실적으로 준비할 기간이 필요한만큼 날짜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대 시기와 관련해서는 8월초, 9월초 등 여러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 대변인은 또한 "국민백서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왜 총선에 패배했는지 정당 내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본 내용들로 준비해 집필중"이라며 "끝나는대로 바로 국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분과별 혁신과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유병곤 비대위원이 위원장이 돼 이끄는 정당·정치 분야에서는 최고위원으로 대표되는 집단 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로 바꾸는 것과 공천제도, 당 윤리위 운영 등을 논의하게 된다. 

오정근 위원장의 경제·민생 분과는 청년 및 여성의 안전을 집중 점검하는 생활정치 실현을 목표로 현장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혁신비대위는 조만간 전남의 한 섬에서 발생한 학부형의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해 오지에 근무하는 교사의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