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쿄(나리타), 후쿠오카 하늘 길 동시에 열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07 14: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7, 8번째 대구發 국제선 정기노선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오는 9월 1일부터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일본의 수도인 도쿄와 큐슈 지역 최대 도시인 후쿠오카 직항 정기노선이 잇따라 취항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영남권 거점공항으로서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제1관문 허브공항인 도쿄 나리타 직항 노선 개설은 지역 상공계,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며 그동안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부산지방항공청, 대구상공회의소, 관광협회 등 많은 기관에서 노선 신설을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대구~나리타 노선이 개설되면 이미 취항 중인 오사카 노선을 비롯, 신설되는 후쿠오카 노선과 함께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라인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투자유치 및 기업교류 활성화, 일본 관광객 유치, 지역민의 여행 편의 제공 등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간 동서로 연결되는 900여㎞ 구간에는 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히로시마 등 일본 유수의 도시들이 산재해 있다. 또 이를 연결하는 신칸센 등 육상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어, 일본 열도의 핵심도시 대부분을 연계할 수 있게 된다.

당초 대구~나리타 정기노선은 지난해 9월 신설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뜻밖의 악재로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취항이 미루어졌다.

하지만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일본 도쿄 직항노선 신설에 대한 열망과 티웨이항공의 적극적인 행보가 맞물려 대구~나리타 노선 확정과 동시에 후쿠오카 노선까지 취항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대구~나리타 노선은 주 7회(매일) 운항하며, 대구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오후 1시 10분 나리타에 도착하고, 나리타에서 오후 2시 10분 출발, 4시 25분 대구에 도착한다.

대구~후쿠오카 노선은 주 11회(매일) 운항된다. 오전 7시 대구에서 출발해 7시 50분 후쿠오카에 도착하고, 후쿠오카에서 오전 8시 50분 출발한 뒤 9시 50분 대구에 도착한다.

화·목·토·일요일에는 저녁시간대 1회씩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운임은 최저 20만 원대 수준으로 왕복할 수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대구국제공항을 ‘제2 허브 공항’으로 영업 전략을 삼아 이제는 대구에서 수송분담률이 가장 높은 리딩 캐리어 항공사가 됐다”면서 “특히 오는 9월부터 대구에서 최초로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를 취항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