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인도중앙은행(RBI)이 7일 통화정책 회의 끝에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6.50%에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1분기 GDP 성장률이 7.9%로 전망치를 상회하고 인도의 4월 소비자물가가 5.39%까지 높아진 이후 블룸버그 조사에 응한 44명 이코노미스트 전원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RBI는 정책회의를 마친 뒤 "4월 깜짝 인플레 급등으로 향후 인플레 궤도는 다소 불확실해졌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을 감안해 은행은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나 통화정책은 수용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잔 RBI 총재는 내년 3월까지 인플레를 5% 목표치로 낮추는 한편 자본 유출을 촉발할 수 있는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 재계에서 금리인하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통화정책과 관련해 라잔 총재에 대한 불만도 커질 것이라며, 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라잔 총재의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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