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은행, 탄력근무제·성과연봉제로 생산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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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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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변화 관련 대응전략' 워크샵에서 "은행이 오프라인 채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려면 탄력근무제, 특화영업점, 성과연봉제 등 인력 및 영업점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7일 "은행들이 오프라인 채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려면 탄력근무제·특화영업점·성과연봉제 등 인력 및 영업점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웅섭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의 금융플랫폼 변화와 은행산업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진 원장은 빌게이츠가 '은행업무는 필요하다, 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 말을 소개하면서 "최근 국내 은행산업에서도 '와해적 혁신'이라고 할만한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오프라인 중심 채널을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오프라인 채널에 익숙한 고객이 상당수 존재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의 급격한 축소는 어려운 딜레마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프라인 채널의 생산성·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탄력근무제, 특화영업점, 성과연봉제 등 인력 및 영업점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채널의 개방과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래비용을 낮추는 창의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내부 플랫폼의 구축 및 확장 뿐만 아니라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와 협업을 적극 추진해 효율성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플랫폼 변화에 따른 감독패러다임 전환도 제안했다.

진 원장은 "비대면 실명확인, 모바일뱅킹 확대 등 금융플랫폼 변화를 반영해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감독법규 및 기준 등을 적극 개선할 예정"이며 "감독당국 스스로 디지털리스크 감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망 금융의 대표격인 전자어음과 관련하여 큰 제도적 변화가 있었다"며 "2015년 중 발행액이 470조원대로 성장한 전자어음시장을 어떻게 금융플랫폼에서 수용·발전시킬지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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