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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차별 방관한다는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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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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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트랜스젠더 게스트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어비앤비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USA 투데이와 텔레그레프 등 각종 외신에 따르면, 헐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인 트랜스젠더 샤디 페트로스키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니애폴리스의 한 호스트가 자신이 신청한 숙박 요청을 거절했다고 올렸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호스트의 13세 아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페트로스티의 트윗은 수천 번 리트윗 되었고, 결국 에어비앤비는 해당 호스트를 잠정 퇴출했다.

안 그래도 에어비앤비는 흑인 차별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에어비앤비에서 흑인 게스트들이 인종 차별을 당하며 예약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즉시 닉 파파스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에서 차별은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에어비앤비에서 이 같은 호스트를 퇴출하고 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페트로스키는 작년에 에어비앤비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지만 회사는 호스트가 누구인지 묻고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는 수퍼 호스트로 등급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파파스는 구체적인 대응을 삼갔으나 “우리는 지속적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이 같은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모두가 공정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어비앤비는 전통 호텔에 비해 호스트에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호텔과 다르게 호스트는 게스트의 얼굴을 미리 확인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게스트가 차별을 당해 숙박을 거부당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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