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7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이 시장의 공약사항인 서현도서관 건립을 드디어 시작했다.
이날 시는 사업부지인 분당구 서현동 234번지에서 심기보 부시장을 비롯,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현도서관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서현도서관은 기공시이 있기 전 정부와 공사비 산정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자체 발주로 1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가 산정한 공사비가 너무 낮다며 조달청이 4차례에 걸쳐 표준품셈을 적용하도록 보완 요구를 했지만 시가 이를 거부하고, 표준시장단가로 산정해 자체 발주 한 것이다.
실제 서현도서관 공사 입찰에는 무려 369개 업체가 참여해 ‘공사비가 낮으면 사업성 악화로 유찰될 것’이라는 건설업계와 정부측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서현도서관은 부지면적 4,222㎡, 연면적 12,400.46㎡, 지하3층~지상4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305억 원을 들여 오는 2018년 5월 10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곳에는 지역 상권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3층~지하1층까지 180면 규모의 주차장이 설치된다. 또 지하1층 문화강좌실과 시청각실, 1층 어린이·유아열람실, 2층 종합자료실, 3층 전자정보실과 노트북실, 일반열람실, 4층 일반열람실 등 다양한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과 시립국악단의 타악 퍼포먼스, 판소리 공연 등 축하공연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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