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학교는 어촌에서 인생 제2막을 열고자 하는 귀어희망자에게 현장실무 교육을 중심으로 수산업 경험을 쌓게 해 안정적인 귀어정착을 유도하게 된다. 교과 과정은 어촌과 어업의 이해하고 지역주민과 융화할 수 있는 어촌현장 실무형으로 구성됐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에서 도시민의 어촌정착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귀어학교 공모사업에 참여, 제주도 등 4개 시도와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우선 경상대 해양과학대학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0억 원의 시설비를 투입, 약 1500㎡의 강의실과 부대시설을 귀어학교 운영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한다. 또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각종 실습자재 및 실습어선과 기숙사를 활용키로 했다.
교육을 위해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진 71명, 외부 전문가 30명, 현장교육 강사진 56명과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를 비롯한 어촌체험마을, 선도어가, 전업어가 사업현장 등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가 구성된다.
경남도는 귀어학교에 매년 3억 원의 운영예산을 투입하여 2026년까지 1600명을 수료시킬 계획이다. 교육수요가 증가할 경우 시설확대를 통해 입교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종우 해양수산국장은 “통영은 어선어업, 수산양식 등 귀어 희망자가 원하는 다양한 업종을 모두 갖추고 있는 교육 최적지"라며 "귀어를 원하는 이들의 공통된 고민인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경남을 귀어귀촌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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