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7일 신안군 20대 여교사 성폭행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선 엄단으로 대처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며 “특정지역에 대한 배제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범죄 집단화하거나 이단시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의 현명한 판단과 대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있었던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이나 수락산 살인 사건에 대해선 “정부와 경찰은 묻지마 범죄를 단순히 개인적인 폭력의 맥락이 아닌 사회구조적 시선에서 접근하기를 바란다. 빈곤, 실업,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등의 문제와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연장선상에 놓고, 부처간 소통과 협업을 통하여 묻지마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책과 사후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강력범죄나 반사회적 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에 관하여 효율적인 상시 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한 민생치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안군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은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이나 수락산 살인 사건 때와는 매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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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이후 신안군청 홈페이지에는 신안군 전체를 비방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름다운 신안군의 섬 관광 시, 관광객들이 여객선을 타고 가야되니, 여객선 터미널 개찰구 앞에 ‘신안군 도서지방 여행 시에는 강간범들이 많으니 강간주의 하라’는 안내문을 군청에서 크게 제작을 하여 세워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그리고 신안군청 관광안내 홈페이지와 홍보 유인물에도 ‘아름다운 신안을 관광할 시에는 강간당할 수 있다’는 주의문구를 크게 작성하여 누구라도 볼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신안군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신안군 전체가 성폭행 지역으로 몰리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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