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지구상 가장 키 작은나무 '돌매화' 꽃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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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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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매화(암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한라산에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나무 돌매화가 꽃을 피웠다.

한라산국립공원(소장 김창조)은 한라산 정상 높은 암벽 벼랑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최고 수치 1등급인 돌매화(암매)가 아름다운 얼굴로 꽃을 피워냈다고 8일 밝혔다.

한라산정상은 봄이 시작됨과 동시에 여름이라는 계절도 동반하는 환경을 지니고 있다.

한라산 정수리에서 수직으로 내려서있는 벼랑에 백록담의 영혼을 먹고 자라는 돌매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캄차카반도, 알래스카, 일본 홋카이도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살아가는 돌매화는 꽃을 제외하면 키가 3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나무로 아주 작은 소형의 목본류이다.

분포지역은 세계 최남단에 해당하는데 그 이상의 위도에서는 백록담 일대 암벽에서 극소수의 개체가 살아가고 있다.
 

 

잎은 모여 나며 도란형 또는 주걱형으로 둥글거나 오목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약간 말린다. 잎 뒷면은 황록색이며 가지는 옆으로 긴다. 가지 마디에서 잔뿌리가 나면서 뻗어나간다. 겨울철에는 잎이 붉은색으로 물든다. 봄이 되면서 차츰 녹색으로 변하며 여름으로 접어 들 시기 쯤 꽃을 피운다.

꽃은 초록의 주단 위로 새가지 끝부분에서 나온 길이 1∼2cm의 꽃자루 끝에 순백의 다섯 장의 꽃잎을 피워 올린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극지 식물의 대표가 되는 돌매화는 돌매화나무과에 오직 하나의 종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보호하고 보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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