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유해성분 검출 84개교 우레탄트랙 사용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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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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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관련 예산 확보되는 대로 우레탄트랙 철거 또는 재설치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5월말까지 2016년 이전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58개 학교 중 145개 학교에 대해 유해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84개 학교에서 납과 크롬, 수은 등 유해성분이 검출돼 해당 학교에 운동장 교육활동 전면 금지, 운동장 출입을 통제하는 경계선 표식 설치를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13개 학교는 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아직 검사결과를 통지하지 않은 상태로, 이 학교들 중에서 유해성분 우레탄 트랙이 있는 곳이 추가로 나타나면 마찬가지로 사용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서는 지난 3월 환경부의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중금속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자,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우레탄 트랙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82개 학교에서 납 성분이, 나머지 2개 학교에서 각각 크롬과 수은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에서는 7일부터 해당 학교의 운동장 교육 활동을 전면금지하는 동시에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실, 강당, 체육관에서 체육수업을 하도록 하고, 중금속 관련 개인위생 교육 및 지도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으며, 안내판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경계선 표식을 설치해 통행을 막도록 했다.

  지자체 및 지역 체육회와 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실시하고, 학부모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가정통신문과 SNS, 홈페이지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은 교육부와 문화체육부에서 우레탄트랙 철거 또는 재설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적극적인 대응투자를 통해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관련 예산 수립을 위해 정부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학생 및 학부모, 지역사회가 불안해하는 만큼 도교육청 차원에서 취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고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우레탄트랙을 철거 또는 재설치 하겠다”며 “학생활동 대체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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