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J헬로비전 100억원대 세금포탈 의혹 수사

[사진=CJ헬로비전 CI]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100억원대의 세금포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CJ헬로비전이 협력업체를 통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분식회계로 거액의 세금을 가로챈 정황을 포착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CJ헬로비전 소속 지역방송이 용역물품 지급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과다 계상하고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세금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본사가 개입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 경찰 측 입장이다.

경찰은 세무당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수법으로 포탈된 세금이 100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협력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세포탈 정황에 관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자료 분석 등이 끝나는 대로 CJ헬로비전 본사에 대한 수사에 돌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