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이승엽 “최근 찬스 못 살려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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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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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올해에도 변함없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승엽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2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8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스트라이크 이후 진해수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15m짜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KBO리그 역대 4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장종훈과 양준혁이 15년, 박경완이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쐐기포에 힘입어 8회에만 8득점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8-5로 이겼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은 “최근 몇 경기 또한 중심타선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쉽고 미안했다”며 “오늘도 앞 타석에서 찬스를 못 살렸는데 홈런을 하나 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홈런을 분위기 전환삼아 앞으로 찬스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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