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재고 감소에 상승…WTI, 1년여 만에 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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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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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1년여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5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21일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7센트(1.7%) 높은 배럴당 51.4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원유 비축량이 일주일 새 3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에 따라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섰다. 비축량 감소 관련 전망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을 낮춘 것도 영향을 줬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이어졌다. 원유 공급 시설에 대한 무장 세력의 공격이 계속된 결과 나이지리아산 원유의 공급량은 하루에 200만 배럴가량 감소했다.

미국이 이달에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진 것도 원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4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불확실해진 데 따라 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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