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외교부가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국가의 시민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의 뜻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8개국 14개 시민단체의 위안부 관련 자료 등재 신청은 세계인이 침략전쟁의 잔혹함을 충분히 인식하도록 하고 역사를 깊이 새기며 평화를 소중히 하고 인류의 존엄성을 함께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또, 등재 저지에 나선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말라"는 날카로운 메시지도 전달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은 위안부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의 의미를 명확하게 직시하라"며 등재 신청에 간섭하거나 이를 모욕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의 태도 변화도 촉구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은 역사 문제와 관련한 약속을 확실히 지키고 행동을 통해 국제사회와 아시아 이웃 국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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