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그룹은 '신경영 선언' 23주년을 맞은 7일, 별도 행사 없이 이건희 회장의 어록을 공유하며 신경영 선언의 의미를 되새겼다.
삼성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 싱글의 로그인 화면에 이 회장의 신경영 당시 어록 "변한다고, 변했다고 말만 하면 믿겠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변화한다는 말도 필요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를 띄웠다.
이는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알려진 신경영 선언의 핵심 대목이다. 1987년 말 취임한 이 회장은 5년 만인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을 모아놓고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압축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2년 넘게 병석에 있는 점을 고려, 특별한 행사 없이 차분한 날을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사내방송(SBC)에서 신경영 선언의 배경과 의미를 짚어보고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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