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사장 “물산과의 합병, 검토된바 없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 분할 검토가 공식화되면서 삼성물산과의 합병설이 불거진 가운데 홍원표 삼성 SDS 사장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검토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사장은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답하며 “(분할에 대한 사안은) 어제 공시된 대로다”라고 덧붙였다.

합병 대상으로 지목되는 삼성물산의 김신 상사부문 사장 역시 합병에 대해 부인했다.

김 사장은 “삼성SDS 물류부문의 합병에 대한 입장은 공시한 바와 같다”면서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삼성 SDS 분할 진행 상황 및 방식에 대한 질문에 “(분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아직 발표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는 지난 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물류BPO 사업 분할 입장을 공식화했다.

회사측은 "향후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와 경영 역량 집중을 위해 물류 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며 "나머지 사업도 전사 차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회사 분할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물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물산으로의 이관 가능성을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