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송도 G-Tower)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이상천)와 전국 25개 출연연구기관 모두가 모인 가운데, ‘인천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간 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 국책연구기관이다. 총 25개의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연구개발 사업비가 4조 2천억원에 달한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책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연구회 소관기관의 R&D 참여 확대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상호 정보교류 및 사업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양 기관은 상호 협력관계가 업무협약 체결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인천지역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R&D 지원 설명회와 상담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애로기술 지원, 기술이전, 연구장비 공동 활용, 자금지원 등을 중점 설명했으며, 기업의 국가 R&D사업 참여전략에 대해 특별 교육도 실시했다.
이날 참여 기업들은 저금리·저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 위축과 수출 감소로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실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남동공단 A기업 대표는 “국가 R&D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제안서 작성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엄두도 못 냈는데, 작성 요령 등 사업 참여 전략을 상세히 설명해 줘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중소·중견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R&D기관과 상호 협력해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산업기반을 바꾸고, 기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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