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장품 시장, 힌 피부 선호·한류 영향…한국 화장품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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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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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3억 2400만 달러 규모로 매년 10%씩 성장…미백 기능성·색조 화장품 수요 증가세

[K&JB INTERNATIONAL INC 김영기 회장]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한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필리핀 업계를 중심으로 시장선점을 위한 한국제품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국산 제품의 인지도와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필리핀에 진출하는 우리업체들이 시작하는 단계임을 인식하고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목표와 계획성 있게 추진하면 필리핀 시장진출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7일 강원도테크노파크가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2016 수출기업 해외시장 전략 세미나”에서 K&JB INTERNATIONAL INC 김영기(사진) 회장은 필리핀 화장품 사업진출에 방안에 대한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김 회장은 “1억 100만명 인구의 필리핀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3억 24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POND’S 제품이 강한 브랜드파워와 함께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시장에 대해서는 “미백 기능성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으나 최근에는 색조 화장품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며, "제품의 성능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 했다.

필리핀 소비 구조에 대해서는 "서비스·소비 중심의 시장구조를 가지며 메트로 마닐라 및 소수 거점도시에 상권이 집중되어 있는 특징이 있으며 화교자본의 영향력이 강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필리핀 화장품의 주 소비층은 10~20대의 젊은 여성으로 대부분 고가보다는 중·저가 색조화장품과 립스틱, 매니큐어 등을 선호하고 있으며 중·노년 층의 경우 직장여성을 중심으로 미백효과와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품 구매에 대한 동기로 제품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소량의 다품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김영기 회장은 “필리핀 여성들은 얼굴이 하얄수록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다는 사회 통념을 가지고 있어 힌 피부를 선호한다"며 "최근 한국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얼굴이 하얀 한국연예인의 메이크업 스타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국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필리핀 시장 공략을 위해 이러한 점을 활용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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