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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제15회 리우패럴림픽'을 대비해 브라질 방문 때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8일 당부했다.
브라질에서 주의해야 할 질병은 △여행자설사와 A형 간염 등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 △황열·말라리아·지카바이러스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 △인플루엔자 감염 등이다.
특히 임신부는 브라질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인 만큼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출국을 준비 중인 경우 브라질로 떠나기 4~6주, 최소 2주 전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황열과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의 예방접종도 의사 상담 후 접종 받도록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밝은 색 긴팔 상의와 긴 바지 등을 준비하고 모기 기피제를 챙겨가면 좋다. 단 에어로졸 제품은 기내 반입이 어렵다.
브라질에 방문하는 동안은 위생적인 식료품 섭취 방법을 준수하고 기생충 질환 예방을 위해 호수나 강에서 물놀이와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성매개 감염병을 피하기 위해 성관계 때 콘돔 사용은 필수적이다.
브라질에서 돌아온 뒤 공항에서 발열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검역관에 신고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일~수개월 이내 발열·발진·기침·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린 뒤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귀국 후 1개월 동안은 헌혈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국 후에도 성관계를 가질 때는 남성의 경우 2달 동안 콘돔을 사용하고, 가임 여성은 2달 동안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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