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랑갈이란? 은은하고 독특한 흙내음을 간직한 향신료…'해독작용에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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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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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갈랑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갈랑갈이란 생강의 일종으로 고량강으로도 불리며 열대아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등에서 많이 생산되며 뿌리를 건조해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사용하는 향신료이다. 생김새는 생강과 비슷하지만 맛과 향이 생강보다는 강하다. 생강이 시원하고 톡 쏘는 향을 가졌다면 갈랑갈은 은은하고 독특한 흙내음이 난다.

갈랑갈의 열매인 홍두구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이는 설사나 복통을 낫게 하고 술독을 풀어주며 산람장기(전염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의 독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갈랑갈은 태국의 유명한 수프인 똠양꿈이나 닭과 코코넛 밀크로 만드는 톰카가이에 반드시 들어가는 재료이며, 곱게 갈아 다른 향신료와 함께 섞어 타이식 커리 페이스트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서양에서는 파스타나 술의 재료로 이용하거나 차로 마시기도 한다.

한편, 갈랑갈을 이용한 갈랑갈 차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갈랑갈과 물, 녹차티백 1개와 꿀을 준비한다. 깨끗하게 손질한 갈랑갈을 얇게 편 썬 뒤, 향이 잘 우러나도록 밀대로 찧는다.

그 다음, 냄비에 물을 붓고 손질한 갈랑갈을 넣은 뒤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1시간 동안 끓인다. 이어, 향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녹차티백을 넣은 뒤 2~3분간 우려낸다. 잔에 따르고 기호에 맞게 꿀을 넣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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