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세계 최대 규모 항공엔진 테스트시설 완공...엔진MRO 신사업 키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08 15: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초대형 엔진 및 향후 개발될 차세대 엔진 테스트 모두 가능

  • 합작법인 아이에이티와 항공기 엔진 정비사업 체계적 육성

대한항공 인천 항공엔진정비센터 조감도[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항공엔진 테스트시설을 완공했다.

이번 항공엔진 테스트시설 건립으로 대한항공은 기존에 주력해온 항공 운수업과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구조물 제작에 이어 엔진 MRO 사업을 미래 먹거리 신사업으로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시 중국 운북동에서 인천 항공엔진정비센터 1단계 사업인 항공엔진테스트 시설 완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의 규모와 첨단 시설을 갖춘 항공엔진 테스트시설 완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최고의 엔진 테스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여섯째)과 안상수 국회의원(오른쪽 다섯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항공엔진테스트시설(ETC) 완공 기념행사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세계적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와 각각 90%, 10%씩 투자해 2010년 12월 합작법인 아이에이티㈜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항공기 엔진의 분해‧조립‧부품수리 및 성능시험 등의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항공기 엔진 전문수리업체이다.

아이에이티㈜가 설립한 인천 항공엔진테스트시설의 테스트 셀(Test Cell)은 세계 최대의 크기인 가로 14m, 세로 14m 규모다. 현존하는 최고 출력 11만5000 파운드급 엔진(B777 항공기 장착 GE90 엔진)을 포함해 최대 15만 파운드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항공기 정비의 90%를 부천 원동기 정비공장에서 자체 수행해오던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엔진 테스트시설 건립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불가능했던 초대형 및 차세대 신형 엔진 테스트를 모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이 8일 항공엔진테스트시설(ETC) 완공 기념행사에서 안상수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테스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추후 항공엔진정비센터 2단계 사업인 항공엔진정비 부문의 시설까지 완료가 되는 시점에는 종합적인 항공기 엔진 정비 체계가 자리매김하게 돼 연간 180대의 항공기를 자체 정비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 정비센터가 완료되면 연간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해외 의존 항공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다"며 "중국 등 해외 정비 수요도 흡수하는 등 국내 정비(MRO) 전문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