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대학생들은 피터 오닐 총리의 부패 혐의를 더는 두고볼 수 없다며 한달 간 수업을 거부하고 당국과 대치해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들은 학교 밖에 대기하고 있다가 학생들이 파푸아뉴기니 대학 캠퍼스를 나서 의사당으로 향하려 하자 학생들을 직접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호주 ABC 방송에 “경찰이 군중을 향해서 계속 총을 쏘았다. 많은 학생들이 쓰러지고 다쳤고 지금으로선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났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 오닐 총리는 부패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몇년째 거부하며 법원명령을 통해 회피하고 있다. 2014년 구속영장이 나왔을 때 그는 경찰국장을 경질하고 법무상을 비롯한 사법부 인사를 내쫓았으며, 반부패 감시기관을 해체했다. 또한 그는 지난달 부패 주장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것임을 주장하는 장문의 서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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