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경찰, 학생시위대 향해 발포..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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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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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파푸아뉴기니 경찰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4명이 사망했다고 가디언 등 등 외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푸아뉴기니 대학생들은 피터 오닐 총리의 부패 혐의를 더는 두고볼 수 없다며 한달 간 수업을 거부하고 당국과 대치해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들은 학교 밖에 대기하고 있다가 학생들이 파푸아뉴기니 대학 캠퍼스를 나서 의사당으로 향하려 하자 학생들을 직접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호주 ABC 방송에 “경찰이 군중을 향해서 계속 총을 쏘았다. 많은 학생들이 쓰러지고 다쳤고 지금으로선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났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목격자들은 경찰이 발포 후 학생들을 폭행했으며 달아나는 학생들을 추적하며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한편 피터 오닐 총리는 부패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몇년째 거부하며 법원명령을 통해 회피하고 있다.  2014년 구속영장이 나왔을 때 그는 경찰국장을 경질하고 법무상을 비롯한 사법부 인사를 내쫓았으며, 반부패 감시기관을 해체했다. 또한 그는 지난달 부패 주장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것임을 주장하는 장문의 서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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