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코스피, 외국인 '사자'+삼성전자 상승세에 202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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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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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가 8일 외국인의 '사자'행진과 삼성전자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2020선에 자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5포인트(0.77%) 오른 2027.08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 4월 21일의 2022.10을 넘어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의 2041.07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난밤 국제유가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7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또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선 것도 전반적으로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WTI가 50달러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위험자산군 전반적으로 도움이 됐다"며 "중국의 5월 무역수지 또한 예상치 대로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21억원과 42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7055억원, 거래량은 4억9007만주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03%), 의약품(1.85%), 화학(1.59%), 철강·금속(1.59%), 은행(1.32%)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15%), 의료정밀(-0.87%), 통신업(-0.6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8000원(0.57%) 오른 14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삼성전자는 시총 20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140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포스코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전날(6.90%)에 이어 3.46% 상승했고, 한국전력(0.83%), 아모레퍼시픽(2.35%), 현대모비스(1.79%), NAVER(2.12%) 등 다른 시총 상위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물류 사업 분할과 삼성물산 합병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1.33% 상승 마감했지만 삼성SDI는 테슬라가 신형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삼성SDI가 아닌 일본 파나소닉과 협업한다는 소식에 8.0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1%) 내린 703.99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지수는 0.92포인트(0.13%) 오른 705.69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날 바이오스마트는 오스틴제약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16.05%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4개 종목이 거래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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