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철주금, 장 마감 후 포스코 75만주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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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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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일본 철강업계 1위 기업 신일철주금이 8일 장 마감 후 포스코 보통주 75만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은 이날 보유 주식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하기로 하고 주관사를 통해 할인율 등을 정하고 있다.

이날 처분 주식은 전날 종가(21만7000원) 기준으로 162억7500원 규모에 달한다.

신일철주금은 지난달 중순 성명을 내고 그간 보유해온 포스코 지분(5.04%) 가운데 150만 주(1.72%)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일 종가 기준 3110억원 규모다.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은 2000년 상호출자, 공동 기술개발 등의 내용이 담긴 포괄적 제휴를 맺고 5년마다 제휴를 연장해 왔다. 이를 통해 신일철주금이 포스코 지분 3.3%를, 포스코는 신일철주금 지분 2.5%를 보유했다.

신일철주금은 "경쟁력 제고와 해외사업 확장, 자산 감축을 시행하기 위해 포스코 주식 150만 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2000년 8월 신일철주금의 전신인 신일본제철이 포스코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사들인 지분 3.32%와 관계없는 별도 투자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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