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를 본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쏟아내는 반응은 “드라마가 아니라 인생을 보는 것 같다”이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청춘 못지않게 치열하게 사는 시니어들의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욱 묵직하다.
3회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한때다”라는 대사는 큰 울림을 선사한 대사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으면서도 즐거워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실어 주었다는 반응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이 그 힘이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고, 친구와 투덕거리며 우정을 쌓고, 새로 찾아 온 사랑에 설레기도 하는 모습은 누구나 인생을 살며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또 시니어들의 모습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친근함뿐 아니라, 나아가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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