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8일 발표한 논평에서 신안군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섬마을이 갖는 고립성, 섬마을 내 주민들 간의 독특한 연대, 사생활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좁은 생활 반경, 관광지로서의 타격 우려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에서 ‘외부인’인 여교사가 그 지역의 남성 주민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다”라며 “정부는 이번 사건을 단순히 전남 흑산도에서 일어난 한 여교사 안전에 관한 사건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교육부가 제시한 ‘보안’ 대책에서 이번 사건을 마무리 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섬마을과 그 공동체 특성에 관한 대대적인 진상 조사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 맞는 지역밀착형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라며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신안군은 경찰서가 없는 곳이다. 정부에 모든 섬마을에 담당 경찰관을 대폭 확충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고려한 다차원적이고 지속가능 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부처간 협업과 당청간 소통을 통해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안군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신안군청 홈페이지에는 신안군 전체를 비방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