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재 5개 운수회사 운송종사자 및 회사 임직원들은 4월과 5월 두 달간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이동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일 휠체어를 이용한 저상버스 탑승체험을 실시했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경사판을 이용해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차량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가 승하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손꼽힌다. 저상버스 운전자는 정차 시 장애인의 승·하차 여부를 살피고, 휠체어 탑승에 필요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전주시 운수종사자들이 저상버스 휠체어 이용 탑승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줒시]
이번 저상버스 탑승 체험은 운수업계 관계자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저상버스 승·하차를 직접 체험하며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운수업계 종사자들은 교통약자의 이동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약자 승하차시 배려 등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저상버스에 탑승, 개선 요구사항을 발굴하고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08년 저상버스 2대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노선에 101대의 저상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17대의 저상버스를 증차하고 내년에는 4대를 추가 증차하는 등 저상버스 122대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청원 시내버스·택시 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매주 2회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택시는 매월 1회 이상 직접 탑승해 대중교통 서비스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저상버스 운행 노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 초에는 저상버스 장애인관련 시설점검 및 이용현황을 조사한 바 있으며, 자체교육 통해 장애유형별 고객 응대요령, 휠체어경사판과 고정장치 안전벨트 작동법 등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시는 대중교통에 대해 서비스 실태 점검을 통해 발굴된 개선요구사항에 대한 자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자동접이식 의자 개발과 장애인 탑승시 자동안내시스템 등 자동차 제작시 착안사항 등을 국토교통부 및 자동차제작사에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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