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8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제 성장 햐향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9% 내린 10,217.0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61% 떨어진 4,448.7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7% 오른 6,301.52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관련주들의 큰 폭으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1개월 만에 배럴당 51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유가 강세가 이어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4.8% 올랐다. BHP빌리턴과 글렌코어도 각각 2.40%, 4.07% 상승했다.
반면 푸조 SA, 르노,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담 우려로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양적완화 추가 조치로 발표한 회사채 매입을 시작했다. 회사채 매입은 ECB가 시중은행을 통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핀란드 등 역내 6개국 중앙은행이 비금융기업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규모는 월 30억∼15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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