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북한이 영변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북한의 영변 재처리 시설 재가동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관련 국가가 함께 노력해 북핵 문제를 하루 빨리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로 돌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3원칙(비핵화·평화안정 실현·대화를 통한 해결)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노 유키야 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위성사진 분석 등을 제시하며 북한 재처리 시설 재가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빼내 식힌 뒤 재처리 시설로 운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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