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美 CSP 인수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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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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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소재 및 부품회사인 콘티넨털 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SP)의 인수전에서 한화그룹과 정면으로 맞붙게 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하우시스는 CSP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7일 “종속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3일 CSP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로써 CSP인수전에 국내 대기업 2곳이 나란히 경쟁을 하게 됐다. 이번 인수전에는 두 회사 외에도 독일 바스프(BASF), 일본 미쓰비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SP는 탄소섬유 등 자동차 경량화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납품중에 있으며 최근 일본 미쓰비시의 자회사인 미쓰비시 레이온과 탄소섬유 개발을 위한 MOU를 맺는 등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억5000만 달러 규모다.

시장에서는 인수 가격을 6억 달러 수준으로 점치고 있으며 우선협상 대상자는 8월께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화학업계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GM등 미국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제품 개발부터 납품까지 긴밀하게 공조를 할 수 있게 돼 미국을 비롯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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