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의 과거와 현재, 미래 고민해 보는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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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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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신한대학교, 동국대학교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의정부 소재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경기도 역할모색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경계에서 새로운 평화를 모색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DMZ에서의 남북 간 평화적 공존방안과, 평화적인 관리·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내 통일·안보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군사안보 중심의 논의에서 더 나아가, 생태환경·평화지대 조성, 관광자원 활용, 남북 물류, 토지 이용방안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분야로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의 첫째 날에는 1·2부에 걸친 주제발표 및 토론세션과 라운드 테이블이, 둘째 날에는 회의평가 및 현안논의가 진행된다.

또한 ‘경계와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1부 세션에서는 해외 각국의 접경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상황과 접목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최위정 금강대 교수가 ‘경계, 영토성, 그리고 지구화의 유기적 함의’, 진필수 서울대 교수가 ‘센카쿠제도 주변 국경 섬에서의 교량론과 장벽론’, 윤철기 서울교대 교수가 ‘북아일랜드의 평화협정과 한반도를 위한 시사점’, 조상현 군사연구소 연구원이 ‘키프로스 분쟁 : 변수의 역학관계와 상호작용을 중심으로’를 각각 발표하고, 송영훈 강원대 교수, 장용석 서울대 교수, 남영호 신한대 교수, 서보혁 서울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또 2부 세션에서는 ‘DMZ의 위험한 평화’를 주제로 한국 DMZ 현실에 대해 민북마을의 현황과 남북 간 군사충돌 등 역대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향후 평화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김일한 동국대 교수가 ‘중무장지대의 비무장 민간인들 : 경기도 민통선마을’, 박형준 동국대 교수와 이창희 동국대 교수가 ‘중무장지대가 완충지대 : DMZ 군사충돌사례’, 최용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경기도 접경지의 평화적 활용’ 등을 각각 발표하고, 토론자로 윤보영 동국대 교수, 권양주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김계동 연세대 교수, 강정원 신한대 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반도 신 냉전과 DMZ, 새로운 평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참석자 전원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튿날 열리는 회의 평가 및 현안논의 세션에서는 ‘경기도와 DMZ,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회의에서 제안됐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되짚어보고, 향후 경기도의 DMZ 관리·활용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그간 DMZ에 대한 논의가 군사·안보 중심에서 ‘구상’이나 ‘제안’수준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DMZ의 현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분석과 대안 마련이 이뤄지고, 앞으로 이것이 학계는 물론 정부와 민간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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