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협동조합 창업공모전 시상식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신협사회공헌재단과 함께 8일 구글 서울캠퍼스에서 '2016년 청년협동조합 창업공모전' 최종심사를 진행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협동조합은 인적결합 중심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조직으로, 리스크가 적은 만큼 자본과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창업하기에 유리한 형태다.
기재부는 이번 공모전에 지원한 총 87개 팀 가운데 서류심사로 17개 팀을 선정, 사업모델 적합성, 고용창출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지역아동센터 졸업생 5명으로 구성된 꾸마달은 가정환경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공연과 또래 문화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멘토링사업을 벌여 경제적 자립과 자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은퇴 청년 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재기 프로그램을 구상한 '플랜비' 팀에 돌아갔다.
플랜비는 청년 체육인들의 평균 은퇴연령이 23세인 점에 착안, 이들을 체육교육자와 행정가 등으로 육성한 뒤 지역 내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해 이익을 거두고 교육에 재투자하는 구조의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입상한 12개 팀은 앞으로 6개월간 선배 협동조합(아이쿱·해피브릿지·자바르떼·북서울신협)의 인큐베이팅을 받고 올해 말까지 조합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양충모 기재부 성장전략정책관은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가운데 협동조합 창업은 자본과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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