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1.25%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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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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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25%로 인하했다.

앞서 한은은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춘 이후 1년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초 동결 전망이 유력했지만 최근 국내 경제가 부진한데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국내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민간소비·설비투자·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도 지난 4월 33억7000만 달러로 5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지난 3월(100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했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국이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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