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은은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춘 이후 1년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초 동결 전망이 유력했지만 최근 국내 경제가 부진한데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민간소비·설비투자·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도 지난 4월 33억7000만 달러로 5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지난 3월(100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했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국이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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