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야말로 적수가 없다. 그저 자신들과의 싸움만 할 뿐이다.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EXO)가 정규 3집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돌아왔다. 우리가 기다렸던 황제들의 귀환이다.
엑소는 9일 0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EX'ACT(이그잭트)’를 발표, 더블 타이틀곡 ‘Monster(몬스터)’와 ‘Lucky One(럭키 원)’으로 돌아왔다. 특히 정규 앨범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휩쓸고 수록곡 전곡을 줄 세우기 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엑소의 이 같은 성적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앞서 엑소는 정규 1집과 2집 모두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현재 국내 가요계에서는 독보적인 수치로, 음원 성적으로만 평가를 받는 최근의 가요계에서는 가히 독보적인 행보다.
거기에 이번 3집은 선주문만 66만장을 훌쩍 넘으며, 이미 엑소 본인들이 갖고 있던 최고 판매량을 다시 갈아치워 트리플 밀리언셀러(3연속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 기록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현재 가요계 전체를 통틀어도 엑소의 기록에 적수가 없음을 방증하는 예로, 엑소의 이번 앨범은 오랫동안 음원 차트 맨 꼭대기를 점령하고 있던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단숨에 제쳤으며, 롱런 중인 다수의 음원 강자들을 제압하며 타 가수들의 기를 꺾어놨다.
음악의 퀄리티 역시 더욱 높아졌다. 엑소만이 소화할 수 있는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에 반전 매력을 더한 이번 앨범은 다양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엑소 새 앨범의 성공은 그저 거대 팬덤에 의해 이뤄진 것만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줬다.
엑소는 지난 8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네 번째 가요대상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엑소의 컴백에는 많은 팬들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들까지 관심을 쏟고 있다. 그들의 컴백은 다른 가수들의 음원 성적에 미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엑소 때문에 컴백 일자를 조정하는 가수들도 꽤 많다.
엑소는 자타공인 최고의 그룹임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미 ‘1등’이라는 순위는 엑소에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며,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엑소 신드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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