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김현수, 볼케스 강판시키고 ‘ML 첫 도루’(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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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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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까지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캔자스시티의 우완 선발 투수 에딘슨 볼케스를 상대로 1회와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케스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제압했다.

볼티모어 타선은 5회말 볼케스를 흔들며 3득점을 올렸다. 3-0으로 앞선 2사 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1B1S 이후 3구째 커브를 절묘하게 받아쳐 2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현수의 안타 때 2루 주자 라이언 플라허티가 홈을 밟아 볼티모어는 4-0으로 달아났다.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홈런 이후 열흘 만에 나온 4번째 타점이었다. 힘겹게 버티던 볼케스도 김현수의 적시타 이후 곧바로 강판됐다.

1루에 있던 김현수는 바뀐 투수 루크 호체바를 상대로도 쉬지 않았다.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타석 때 2스트라이크 이후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상대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힘차게 송구를 했으나 김현수의 발이 빨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 성공. 하지만 마차도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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