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 강세에 뜨는 헬스케어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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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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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제약·바이오주 강세로 헬스케어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이다.

9일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7일까지 1개월 동안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가운데 헬스케어펀드 5개가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든 헬스케어펀드 가운데 4개가 미래에셋자산운용, 나머지 1개는 동부자산운용 상품이다.

'미래에셋 타이거200 헬스케어 증권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14.51%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았다. 2위인 '미래에셋 타이거헬스케어증권ETF'는 7.28% 수익이 났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5월 9일 8926.76에서 이달 7일 10930.65로 22.4% 올랐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1개월 수익률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지만 한때 주춤했던 헬스케어펀드가 동시에 치고 올라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2015년 말부터 힘을 못 쓰던 해외주식형 헬스케어펀드도 서서히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외국계 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내놓은 상품이다. '프랭클린 미국바이오헬스케어'는 최근 한 달 간 8.2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 '한화글로벌헬스케어'(5.38%),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5.37%)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펀드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이유는 영진약품 인수합병설을 비롯해 국내 제약주에 호재가 될 만한 이슈가 많았던 결과"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헬스케어 업황이 좋지 않다"며 "국내에서도 개별 제약·바이오주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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