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산업단지 개발회사인 'JABABEKA TBK'와 특별경제구역 탄중르성 지역 투자·개발 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논의가 바탕이 됐다.
이번 사업은 사업지 내 리조트, 호텔 및 각종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대우산업개발은 건설, 투자, 외식사업 등 각 분야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 5억달러 규모의 대형 사업인 점을 감안해 국내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움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지인 탄중르승 지역은 특별경제구역(1500ha)으로 서 자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180㎞ 떨어져 있으며 도로와 해상으로 접근 가능하다. 공항과 철도 등 기반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며 12㎞의 해변이 있어 관광지로도 매력적이다. 지역 내 인프라가 모두 갖춰지면 연간 600만명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산업개발은 아파트 브랜드 '이안'과 외식사업 브랜드 '브리오슈도레'를 인도네시아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 인도네시아 교류에 이바지하고 총력을 다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라며 "인구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중국과 함께 아시아 시장의 양대 축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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