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지인들에게 "은행권 상위 1%의 VIP고객 극소수만이 아는 투자 방법이 있는데, 원금 보장에 월 5%의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모두 11명으로부터 총 100억8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9년 통영에 정착해 학원 강사를 하면서 뛰어난 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주위의 환심을 샀고,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 "서강대 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은행 총재와도 친분이 있어 같이 밥을 먹는 사이"라며 자신을 과시했다.
이후 학원 부원장을 맡게 되면서 학원 강사·학부모·레스토랑 종업원·주변 지인들에게 고가의 가방·화장품 등을 선물하며 인간관계를 넓혀 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레스토랑 임대금 및 인테리어 비용, 고가의 차량 구입비 등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투자금을 건네받아 다른 피해자에게 투자금 이자를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7년간 범행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