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체 수출 부진에도 농식품 수출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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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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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가 전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농식품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파프리카는 여전히 수입 파프리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동남아 지역에서 국내산 딸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5월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한 5억4410만달러로 집계됐다"며 "전년동월대비 농식품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2월(6.4%)과 3월(8.2%)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라고 밝혔다.

1~5월 농식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 국가 전체 수출이 같은 기간 11.5%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15.7%,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5.3%, 대만으로의 수출이 18.6% 늘었다. 반면 최대 수출국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5.3%, 1.8% 줄었다. 

품목별로는 김치류·채소류·과실류·라면류·음료류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채소류에서는 파프리카(16.0%), 딸기(2.6%)가 과실류에서는 사과(169.8%)․배(7.1%)가, 가공식품군에서는 라면류(17.2%)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고가의 뿌리삼(△53.7%) 수출 감소로 전체 인삼류 수출(△26.1%)은 부진했다. 화훼류도 장미(△37.9%), 국화(△67.8%) 등의 수출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낫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중국 등 주력시장 공략과 할랄·코셔 등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향후 10년 농식품 수출을 견인할 새로운 대표주자 발굴·육성도 착수할 계획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샤인머스캣 포도, 당조고추, 깐은행, 홍삼겔, 청귤음료, 인삼칩, 동결건조이유식, 건조과일 슬라이스, 조내기 고구마, 현미발효쌀 등이 꼽힌다.

김경규 정책관은 "국가전체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농식품 부문 수출이 3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국가 전체 수출 구조의 다변화에 긍정적"이라며 "지금의 수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농식품부를 비롯한 지자체, 수출 유관기관들이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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