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무실점’ 오승환, CIN전 1이닝 ‘K K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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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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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탈삼진 3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2-7로 이겼다.

5월27일 워싱턴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71로 낮췄다. 18개(스트라이크 11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

오승환은 올 시즌 31⅔이닝동안 4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힘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8-5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또 한 번 타자들을 지배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3일 만에 마운드에 선 오승환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오승환은 아담 듀발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시속 148㎞짜리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슬라이더의 위력은 계속됐다. 빌리 해밀턴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또 한 번 헛스윙을 유도했다.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마친 오승환은 8회초 대타 제러미 헤이젤베이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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