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의 대반격…CLE, GSW에 30점차 대승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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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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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안방에서 대반격을 시작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맹활약을 펼치며 이끈 대승이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20-9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파이널 시리즈 2연패 이후 3차전 승리로 1승2패를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가 뇌진탕 증세로 결장한 가운데 ‘빅2’의 활약이 눈부셨다. 제임스는 양 팀 최다 득점인 32점을 퍼부으며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더했고, 카이리 어빙도 1, 2차전 부진을 씻고 30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또 J.R. 스미스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골든스테이트를 몰아쳤다. 제임스와 어빙을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빠른 공격 템포를 가져간 클리블랜드는 1쿼터를 33-1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중반 제임스의 페인트 존 득점이 주춤하며 9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클리블랜드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어빙이 살아나면서 제임스도 페인트 존을 나와 외곽슛까지 터뜨렸다. 순식간에 다시 20점차 이상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제임스는 3쿼터 종료 5분49초를 남기고 속공 3점슛을 깨끗이 성공시켜 70-49로 달아났다. 이어 제임스는 커리의 드리블을 가로챈 뒤 앨리웁 덩크를 림에 꽂았고, 어빙은 곧바로 속공 레이업을 더해 81-59, 22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커리는 3점슛 9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19점으로 부진했고, 클레이 톰슨도 3점슛 7개 중 1개만 성공시키는 심각한 슛 난조 끝에 10점에 머물며 4쿼터 막판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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