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내수 18.3%↑·수출 11.6%↓…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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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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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5월 자동차 산업이 내수와 수출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수출은 신흥국 경기침체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16만627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 1월 –6.8%를 기록한 뒤 2월 5.2%, 3월 15.7%, 4월 3.7%로 내수판매는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5월 국내 판매 증가에 대해 산업부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올해 6월까지 연장됐고 최근 말리부, 니로, SM6, 티볼리에어 등 신차가 잇따라 출시됐다”며 싼파테, 쏘렌토,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호조까지 겹치면서 내수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산차 내수 판매점유율은 87.1%를 기록하며 14만4838대가 팔렸다. 지난 4월 2014년 12월 88.1% 이후 16개월만에 월 최대치인 87.2%를 기록한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5월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11.6% 감소한 21만8655대를 기록했다. 신흥국 지역인 중동과 중남미 경기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엑센트(-17.2%), 싼타페(-25.1%), 대형 세단(-35.7%)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대수 기준으로 5.7% 감소했다.

기아는 모닝, K3, K5, 쏘렌토 등 주력모델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17.1% 감소했고, 쌍용은 티볼리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액티언 수출 저조로 1.6% 줄었다.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34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금액 기준 감소폭이 대수 기준보다 작은 것은 SUV 수출이 늘면서 수출 단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국내 생산은 36만1492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증가, 멕시코 기아공장 해외생산 개시 등으로 전월보다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며, 전년동월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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