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 강도 피하려다 의식불명, 주민 "'악'소리 비명이…"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여대생이 강도를 뿌리치고 도망가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이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동네 주민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동네 주민은 "'악'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애들이 소리를 지르나, 그렇지 않으면 누가 싸우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지난 5일 의정부시내 한 골목길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여대생 A(19)양이 흉기로 돈을 뺏으려는 강도를 피하려 500m를 도망가다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졌다. 평소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A양은 도망치던 중 뇌졸중이 와 쓰러졌고, 현재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양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는 집에서 흉기가 발견됐음에도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