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문재인 오차범위 내 앞섰다…黨靑 지지율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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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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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반기문 25.3% > 문재인 22.6% > 안철수 13.2% > 박원순 5.9%

  • 朴대통령 37.8%, 1.6%p 상승…野, 하락세 전환…정국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에 방한한 반 총장은 이날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또다시 상승했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했다. 다만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불과, 이들의 양자 구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반기문 대망론’을 업고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정국 들어 당·청과 범야권 지지율의 희비가 엇갈림에 따라 정국 주도권 쟁탈전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1.2%p↑ vs 문재인 0.6%p↓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둘째 주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 총장은 지난 조사(6월 첫째 주 주간집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25.3%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하락하면서 22.6%까지 떨어졌다. 양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7%포인트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3%포인트 상승한 13.2%로 조사됐지만, 1∼2위와의 격차가 10%가량으로 오차범위 밖 열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호남 상승세가 한몫했다. 이는 불발된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이해찬 무소속 의원과의 회동 보도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반 총장은 광주·전라에서 14.9%포인트(13.6%→28.5%)나 상승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대구·경북(35.3%→41.2%) △부산·경남·울산(25.8%→28.0%) △대전·충청·세종(25.2%→30.8%) 등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선거의 캐스팅보트인 △서울(22.0%→20.2%) △경기·인천(23.3%→19.2%)에서는 2위에 그쳤다. ‘반기문 대망론’의 현실화는 중도 무당층이 다수를 형성한 수도권 민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로는 △20대(14.1%→17.5%) △30대(14.3%→23.1%) △40대(18.8%→19.8%) 등 문 전 대표의 강세 연령층에서는 상승했다. 하지만 60대 이상(39.0%→34.4%)과 50대(30.1%→29.7%)에서는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2%→13.2%)과 중도층(19.2%→23.4%, 1위)에서는 상승한 반면, 보수층(43.1%→36.9%)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개원했다. 6월 정국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또다시 상승했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했다. 다만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불과해 이들의 양자 구도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朴대통령 37.8%, 1.6%p↑…與도 1.5%p↑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지지율은 호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9.8%포인트 하락(23.6%→13.8%)한 반면, 안 대표는 9.9%포인트 상승(17.7%→27.6%)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을 비롯해 △대전·충청·세종(24.5%→19.5) △대구·경북(15.7%→9.4%)에서 주로 하락했다. 하지만 수도권인 △서울(21.2%→24.0%) △경기·인천(26.5%→29.2%) △부산·경남·울산(22.7%→25.2%)에서는 상승했다.

세대별로는 △30대(33.3%→25.0%) △20대(3.0%→28.3%, 1위) △50대(15.7%→15.4%)에서 하락했다. 40대(31.3%→34.7%)와 60대 이상(6.9%→11.3%)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40.8%→38.2%)과 중도층(25.2%→22.6%, 2위)은 하락, 보수층(8.5%→11.3%)에서는 상승했다.

안 대표는 호남 이외에 △부산·경남·울산(8.8%→14.0%) △대구·경북(8.2%→9.9%)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15.5%→11.9%)과 △경기·인천(12.1%→11.4%) △대전·충청·세종(8.0%→6.4%)에서는 하락했다.

세대별로는 △20대(9.7%→17.7%) △50대(12.1%→14.4%) △60대 이상(11.1%→12.8%)에서는 상승했다. 40대(13.8%→9.8%)와 30대(12.3%→11.9%)에서는 지지율이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11.3%→15.2%)과 보수층(8.0%→11.3%)에서는 올랐으나, 중도층(15.9%→14.5%)에서는 하락했다.

이 밖에 박원순 서울시장(5.9%)을 비롯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5%), 이재명 성남시장·유승민 새누리당 의원(3.6%), 안희정 충남도지사(3.2%), 원희룡 제주도지사(2.3%), 남경필 경기도지사(1.7%), 김부겸 더민주 의원(1.5%), 홍준표 경남도지사(1.4%)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6.6%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6%포인트 오른 37.8%였고, 부정평가는 2.1%포인트 하락한 57.7%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1.8%, 더민주 28.4%, 국민의당 15.6%, 정의당 7.3%였다. 지난주 대비 새누리당은 1.5%포인트 상승, 더민주는 1.7%포인트 하락, 국민의당은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의당은 동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9%(총 통화 1만4821명 중 1020명 응답)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9060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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